'될성 부른' 스타트업 지원…6년간 1000개社 도전

내달 7회 G밸리 창업경진대회
산단공 등 주관…"창업 허브로"
작년 입상기업 "수출에도 도움"
“해외제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금형을 만들려는 시기였는데, 창업경진대회에서 받은 1000만원의 수상금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마트록 솔루션 회사 라오나크는 지난해 9월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신제품 금형 제작에 적잖은 도움을 받았다. 스마트록은 디지털 도어록의 일종으로, 블루투스나 와이파이와 연동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연계성을 높인 제품이다. 17일 만난 구민기 라오나크 대표(사진)는 “지난달 1200여 개 제품 수출에 성공했고, 싱가포르에서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자랑스러워했다.다음달부터 일곱 번째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숭실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서울시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해 공동 대상을 받은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업 에버엑스가 올해 총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입상팀들은 후속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1000곳 이상에서 유망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올해 수상팀은 창업 공간 및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참가 자격은 예비창업자 혹은 7년 이내 창업자다. 공모는 G밸리 입주가 가능한 정보기술(IT), 지식기반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진대회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입상팀의 2배수인 16개 팀을 선정한다. 8월에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PT 코칭 등 1차 액셀러레이팅(전문가 멘토링 및 직간접 투융자 연계) 이후 2차 발표 심사가 예정돼 있다. 예비 입상팀 8곳은 2차 액셀러레이팅을 받게 된다. 집중 컨설팅과 모의 IR 등의 과정도 지원받는다.입상팀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서울특별시 시장상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상 등 주최·주관 기관장 명의의 표창 8점과 총 39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받는다. 김성기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장은 “첨단 신산업 거점이 된 G밸리가 청년과 창업기업이 찾는 ‘창업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