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율주행버스 '판타G' 시범운행

판교테크노밸리서…하루 24회
경기 판교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판타G’ 버스가 17일 판교 제1~2테크노밸리 9개 정거장(5.9㎞) 노선에 대해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아직은 무인 운행을 하지 않지만,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조정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연합뉴스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대중교통 서비스 ‘판타G버스’를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17일부터 시범 운행한다.

판타G버스는 ‘판교에서 타는 경기도(G) 버스’라는 뜻을 지닌 자율협력 주행 버스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함께 제작했다. 길이 10.99m, 너비 2.49m, 높이 3.39m로 에디슨모터스사의 상용 저상 전기버스를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조했다.기존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등 감지기의 한계 보완을 위해 도 자율주행센터 및 다른 차량으로부터 신호정보, 교통·보행 상황 등의 도로 정보를 받아 스스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시내버스와 비교해 탑승 인원만 14석(장애인석 2석 포함)이라는 점이 다르며, 최대 속도는 시속 40㎞다.

경기도는 성남 판교제로시티에서 이 버스 2대를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출발 시간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할 예정이다. 시범 운행 기간에는 요금을 받지 않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