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 물가 격차 46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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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전히 8%대 '고공행진'


영국의 CPI 상승률은 올해 1~3월엔 10%대, 4~5월엔 8.7%였다. 둔화하고는 있지만 영국 중앙은행(BOE)의 목표치(2%)와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여전히 높다. 반면 미국의 6월 CPI 상승률은 2년3개월 만에 최저치인 3.0%로 떨어졌다.
역사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물가 지표는 비슷하게 움직여왔다. 그러나 최근 1년 새 괴리율이 높아졌다.영국의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급등의 충격을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에너지 도매가격이 치솟으면서 소규모 에너지 회사 31개가 파산해 에너지 유통 구조가 붕괴했다. BOE의 긴축 속도가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느렸던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