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안무가] 中·日·유럽 무대 누빈 현대무용 스타, 김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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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세종문화회관이 여름마다 개최하는 기획 공연 시리즈 ‘싱크 넥스트’는 올해 첫 공연으로 안무가 김재덕(39)이 만든 현대무용 ‘몸으로 몸한다’를 선보였다.
김재덕은 국내 현대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중 한 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예술사(학사) 및 전문사(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6세에 무용을 시작해 발레, 한국무용,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추다가 현대무용에 정착했다. 2013년 남성으로만 구성된 무용단 ‘모던테이블’을 창단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싱가포르 현대무용단 ‘T.H.E 댄스컴퍼니’의 해외 상임 안무가이기도 하다.김재덕은 국내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무용가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다크니스 품바’는 2006년 초연한 이후 스위스 독일 브라질 중국 일본 등 세계 무대에서 공연했다. 2016년 영국 런던 더 플레이스 무용 전문 공연장, 2019년 헝가리 시겟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초청받았다. 지난 6~8일 김재덕이 연출을 맡아 공연한 ‘몸으로 몸한다’는 동시대의 ‘춤’과 ‘몸’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김재덕 외에도 김미애, 김보라, 바리나모, 성창용 등 개성 넘치는 현대무용가들이 자신의 예술과 삶 속에서 어떻게 몸을 대하고 그려왔는지를 표현해 호평받았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