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의 숲’ 중국 예술 대가, 韓美林(한메이린)
입력
수정
[arte] 박종영의 아트차이나중국은 한(韓) 작가의 예술품 보존과 관리를 위해서 베이징, 항저우, 인촨 무려 세 도시에 예술관을 지어주었고 한메이린은 기꺼이 모든 작품을 국가에 헌납하였다.

그의 조소작품 중에는 ‘어머니와 아들’이 많은데 모자(母子)는 더없이 소중하고 따뜻한 사랑의 몸짓으로 서로 어울어지면서도 안정된 균형감을 흐트리지 않는다. 부모는 항상 언제 어디서든 헌신하며 돌보는 사랑으로 표현되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다양한 스타일과 쟝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예술가. 다작의 예술가로 ‘중국의 국보’로 표현되는 그는 서예, 회화, 조각, 조소, 도자기, 공예, 디자인을 두루 섭렵하며 작품 소재도 청동, 철, 흙, 나무, 돌, 옥, 도자기, 섬유 등 무한하다.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무구, 대작의 장엄한 스케일을 다 가지고 있으며,
서예 글자는 그림 같고, 그림은 마치 서예와 같은 크로스 오버도 독특하다.
구체적 형상과 추상적 표현을 조화롭고 자유롭게 넘나든다.
뜻 모를 암각화의 기호와 고대 문자를 표현한 작품 ‘천서(天書)’로 그의 예술이 전통의 뿌리로부터 바탕되었음을 알 수 있다.
땅(地)은 그곳에 사는 동물들로 가득 차 있다. 앞서 이야기한 엄마와 아들의(人) 사랑과 기쁨이 동물을 대하는 다정함으로 전이되어 있다. 천지인의 교감이 작품에 다 녹아져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지금도 매일 작업실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자아를 극복하고 틀을 깨는 창신, 관념의 풍부하고 다양한 표현
한메이린 자체가 중국 예술의 전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