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시장 '퍼즐 게임' 조준한 드리모, 카카오가 찜했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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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게임 개발사 드리모가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퍼즐 장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퍼즐 게임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게임 장르 중 하나다. 회사의 주력 게임인 '우디 블라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를 공략했다. 누적 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직관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퍼즐 게임의 특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올해 콘텐츠진흥원의 게임더하기 사업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남녀노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별 맞춤형 전략을 짰다. 난이도부터 상품 추천까지 AI 알고리즘이 관여한다.
김민우 드리모 대표는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을 어렵게 느낀다고 판단되면 난이도를 쉽게 조정하거나, 이용자의 구매력을 파악해 상점에서 추천해주는 아이템의 가격대를 조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창업자인 김민우 대표는 회사 설립 전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만든 베스파에서 일했다. '게임의 가치'를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노인층이나 여성 이용자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캐주얼 장르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다. 또 한국에선 RPG 같은 장르가 주력으로 여겨졌지만, 미국에선 캐주얼 장르가 인기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문부터 두드렸다.
김 대표가 게임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대중성'이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든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퍼즐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이라며 "게임이 더욱 대중적인 문화가 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에 투자한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은 “캐주얼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이력과 뛰어난 팀워크가 돋보이는 회사”라며 “라이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콘텐츠 생산과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드리모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게임 개발사 드리모가 카카오벤처스와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이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퍼즐 장르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퍼즐 게임 시장은 연간 10조원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바일게임 장르 중 하나다. 회사의 주력 게임인 '우디 블라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대를 공략했다. 누적 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직관적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퍼즐 게임의 특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올해 콘텐츠진흥원의 게임더하기 사업 스타트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의 경쟁력은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남녀노소 즐기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자별 맞춤형 전략을 짰다. 난이도부터 상품 추천까지 AI 알고리즘이 관여한다.
김민우 드리모 대표는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을 어렵게 느낀다고 판단되면 난이도를 쉽게 조정하거나, 이용자의 구매력을 파악해 상점에서 추천해주는 아이템의 가격대를 조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창업자인 김민우 대표는 회사 설립 전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만든 베스파에서 일했다. '게임의 가치'를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노인층이나 여성 이용자들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캐주얼 장르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다. 또 한국에선 RPG 같은 장르가 주력으로 여겨졌지만, 미국에선 캐주얼 장르가 인기라는 점에 주목해 글로벌 문부터 두드렸다.
김 대표가 게임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대중성'이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든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퍼즐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것"이라며 "게임이 더욱 대중적인 문화가 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회사에 투자한 김지웅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은 “캐주얼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최적화된 이력과 뛰어난 팀워크가 돋보이는 회사”라며 “라이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콘텐츠 생산과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드리모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