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특례시 특별법 제정에 주력…입법 지원활동 펼친다

국회의원 만나 법안 통과 요청·릴레이 캠페인 등 계획
경남 창원시는 특례시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근거 등을 담은 특별법 제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초 창원시가 경기 용인·수원·고양시와 더불어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로 출범했음에도 이후 실질적인 권한 이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처다.

창원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특례시에 실질적인 권한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다양한 입법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특례시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별도 계정 설치, 국무총리 소속 특례시 지원위원회 설치 등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제출된 상태다. 창원시를 포함한 4개 특례시는 올해 초에는 특별법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창원시는 지방의회 차원의 건의안 채택은 물론이고 지역구 또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법안 통과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또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 자치분권 아카데미 개최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정현섭 자치행정국장은 "특례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권한을 받아올 수 있는 근거를 특별법을 통해 마련하고자 한다"며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