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미국 프로축구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 "사우디 리그가 MLS에 비해 더 낫다"는 호날두의 말을 보도했다. 호날두가 전날 포르투갈에서 열린 셀타비고(스페인)와 알나스르의 친선 경기를 끝낸 뒤 기자들과 이렇게 얘기했다는 것이다.

MLS는 호날두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최근 이적한 리그다.

올해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는 "내가 사우디 리그로 가는 길을 열었고, 이제는 많은 선수가 사우디로 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이상 프랑스) 등이 최근 사우디 리그로 이적을 확정했다.

반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과 올해 6월 말로 계약이 끝난 메시는 한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이 나돌았으나 MLS 인터마이애미 CF에 입단했다.

호날두는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사우디로 향할 것"이라며 "1년 안에 사우디 리그는 튀르키예나 네덜란드 리그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럽 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유럽 리그가 예전에 비해 수준이 떨어졌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들에 비해 확실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전반 45분만 뛰었고, 경기는 셀타비고가 5-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