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세종~포천고속도로 관내 시설물에 지명 반영 건의

나들목 1곳·분기점 2곳…도공, 12월 각 시설 명칭 결정 예정

경기 용인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용인 구간에 신설되는 나들목(IC) 1곳, 분기점(JC) 2곳의 명칭에 해당 지역 지명을 넣어주도록 한국도로공사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총연장 128.1㎞ 가운데 안성~구리 72.2㎞ 구간은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그중에서 용인 구간은 26㎞로, 나들목 2곳과 분기점 2곳, 휴게소 1곳 등이 신설된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최근까지 포곡읍, 원삼면, 양지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는 도공 측이 시설물 명칭에 대한 지지체 검토 의견을 요청한 데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 결과 주민들은 원삼면 신설 나들목을 '원삼IC' 또는 '남용인(원삼)IC'로, 포곡읍 분기점은 '북용인(포곡)JC', 양지면 분기점은 '용인(양지)JC'로 명칭을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간담회 결과를 조만간 도공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나머지 모현읍에 신설되는 나들목 1곳과 휴게소 1곳은 지난 3월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모현' 또는 '북용인(모현)'으로 명칭을 정해줄 것을 도공에 건의한 바 있다.

도공은 시의 의견을 받아 오는 12월 시설물 명칭 위원회 심의를 통해 나들목과 분기점, 휴게소 명칭을 결정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신설되는 나들목, 분기점, 휴게소의 명칭은 주민 의견대로 포곡, 양지, 원삼, 모현 등 지역명이 들어가게 도공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시설물 명칭에 지역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