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동 산복도로·광안종합시장…부산만의 '숨은 매력'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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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베이커리·카페·서점 등부산시가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베이커리, 카페, 서점 등의 로컬 콘텐츠를 지역 특색과 연계할 방침이다.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운영
부산시는 이달부터 영주동(사진) 산복도로에서 예술 체험을 하는 ‘아트 스테이’와 광안종합시장 내에 독특한 지역 상품을 모아 파는 ‘썬데이 모닝 마켓’ 두 건을 로컬 관광 콘텐츠로 선정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권역별 특화 콘텐츠 사업 가운에 하나로, 지난 4월 부산 지역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시는 각 지역에서 내세운 관광 콘텐츠의 차별성, 성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 다방면으로 평가해 중구와 수영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중구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는 영주동 산복도로에서 ‘아트 스테이’를 진행한다. 관광객들은 부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영주동에서 낡았지만 개성 있는 숙박시설을 경험하고, 풍경을 그리거나 골목 전시회를 감상하는 등 독특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영구에서는 썬데이 모닝 마켓이 펼쳐진다. 1974년 개장한 재래시장 광안종합시장을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베이커리와 카페 등 특색 있는 점포가 늘고 있는 점을 부각했다. 썬데이 모닝 마켓은 이런 감성을 살려 부식과 서적, 주류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 친환경 참여형 이벤트와 골목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원도심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5월 개최된 영도 커피위크에 이어 전포에서도 7월 17일부터 1주일간 커피위크가 열린다.시는 권역별 특화 콘텐츠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한다. 동부산과 중부산, 서부산을 나눠 각각 커피와 맥주 등 로컬 브랜드 중심의 관광 콘텐츠를 구상하는 방안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1주일간 부산진구 전포동을 중심으로 ‘전포 커피위크’를 운영한다. 카페를 주제로 한 강좌와 와인, 커피를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