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2분기 실적 월가 예상치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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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예금과 순익 감소에도 선방찰스 슈왑(SCHW) 이 18일(현지시간) 월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 오전장에서 주가가 11% 급등했다.
은행위기 여파에 따른 예금 유출 안정돼
찰스 슈왑은 이 날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18억 달러에서 28% 감소한 13억 달러로 주당 조정 순익은 75센트라고 보고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9% 감소한 4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은행위기의 여파로 예금 감소와 순익 감소가 2분기에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것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비 GAAP 주당순익이 71센트, 매출 46억1000만달러로 예상해왔다.
은행 예금은 1분기 3260억 달러보다 줄어든 3040억달러로 감소했다. 슈왑은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 이후 고객들이 예금성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예금 유출이 보유한 현금을 초과할 경우 은행은 CD 및 연방 주택대출은행과 같은 더 비싼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이익에 압박 요인이 된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이 피터 크로포드는 회사의 이익 감소가 주로 추가 자금 조달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했던 고객들의 현금 재배치와 6월 순자산 매입으로 현금 수준이 낮아졌지만 일일 현금 유출 속도는 5월보다 매우 안정됐다”고 밝혔다.
찰스 슈왑의 이자 수익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27억 달러에서 이번 분기에 41억 달러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자 비용도 1억 6,600만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급증하여 분기 순이자 수익은 25억 4,000만 달러에서 22억 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미국내에 등록된 투자 자문의 최대 관리업체인 슈왑은 현재 TD 아메리트레이드 고객과 자문을 통합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찰스 슈왑은 3월에 은행 위기의 영향으로 올들어 주가가 20% 하락한 상태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