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극장판, '바비' 제치고 개봉 전날 예매율 2위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26번째 극장판 '흑철의 어영'이 개봉 하루 전 예매율 2위에 올랐다.

1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전날인 이날 정오 기준 예매율 18.8%, 예매 관객 수 9만6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23.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예매율이다.

'흑철의 어영'은 인터폴의 최첨단 해양시설에서 개발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차지하려는 검은 조직과 이에 대항하는 코난, 미국 연방수사국(FBI), 공안 경찰의 쫓고 쫓기는 모험을 그린다.

앞서 먼저 개봉한 일본에서는 '코난' 시리즈 최초로 수익 100억엔(900억여 원), 관객 수 904만명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했다. 이날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바비'는 예매율 5위에 자리했다.

예매율은 10.2%, 예매 관객 수 5만2천여 명이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원하는 무엇이든 이뤄지는 인형들의 가상 세계 '바비랜드'를 떠난 바비(마고 로비 분)와 그의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의 모험을 담았다. 성차별에 대한 풍자와 다양성 존중, 자기애 등의 메시지를 녹였다.

북미에서는 개봉 전이지만, 시사회에서 호평받으면서 현지 언론의 박수를 끌어내고 있다.

예매율 3위와 4위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류승완 감독의 해양 범죄 활극 '밀수'와 전날 44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