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실적 곤두박질 쳤다"…믿을 건 '원료용 중유 면세 혜택'

'횡재세 부과' 무색 ... 업계 영업이익 급감
여름휴가 시즌에도 정제마진 수익성 부진
원료용 중유 면세땐 에쓰오일.GS칼텍스 등 호재
중유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갈색빛의 찌거기 기름을 말한다. 석탄보다 발열량이 약 2배 이상 높고 원유보다 저렴해 대형 선박, 굴착기, 버스 등의 산업용 연료로 주로 쓰인다. 정유사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중유를 휘발유나 경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정제해 판매한다. 정제 과정에 쓰이는 중유에 세금을 부과하는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한국 뿐이다.
올해 초 정치권에 일었던 '정유사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가 무색할 정도로 2분기 정유사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86% 폭락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줄어든 영업이익을 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GS칼텍스의 실적도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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