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연고전'…LGU+, 연세대와 가상 캠퍼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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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연세대 '버추얼 캠퍼스' 개소
대형 강의, 대규모 행사도 지원
LG유플러스는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인 ‘버추얼 캠퍼스’를 오는 9월 개소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가상공간을 통해 비대면 교육과 대규모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유버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연세대를 구현했다. 학교 정문을 포함해 스팀스관, 아펜젤러관, 언더우드관, 노천극장 등 연세대 신촌캠퍼스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3차원으로 표현했다. 연세대는 기존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LG유플러스와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을 기획했다. 교수와의 대화, 수강현황·공지사항·일정 확인 등의 기능뿐 아니라 연세대 상품 구입, 아바타 및 마이룸 꾸미기 등의 부가 기능도 버추얼 캠퍼스에 포함됐다.버추얼 캠퍼스는 메타버스 내 대강당과 노천극장 등을 통해 최대 1000명의 이용자를 동시 수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응원제’, ‘아카라카 축제’ 등의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연세대 학사 관리 사이트인 ‘연세포탈’의 로그인 기능과 연계해 버추얼 캠퍼스의 접근성도 살렸다. 졸업생이나 외부인도 방문할 수 있는 버전의 버추얼 캠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박태영 연세대 버추얼캠퍼스프로그램 추진위원장(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은 “연세대의 학습관리시스템인 ‘런어스’와 연계하면 유버스가 대학이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으로서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퍼스 구축으로 LG유플러스가 유버스를 통해 구축한 캠퍼스의 수는 7개로 늘어났다. 앞서 숙명여대, 청주대, 순천향대 등이 메타버스 캠퍼스를 마련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연세대 사례를 다른 대학에도 확산 적용하겠다”며 “메타버스를 통해 학생들이 유용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