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사자'에 상승 마감…2차전지 주도에 코스닥도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02%) 상승한 2608.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2포인트(0.56%) 오른 2622.2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68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3263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장중 코스피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면서 오늘도 2차전지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4% 넘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도 각각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은 1% 넘게 주가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은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미국 증시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효과에 기대감이 유입됐지만 반도체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됐다.

의약품, 철강업종은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 업종은 하락했다. 중국의 소매판매 둔화 영향에 중국향 매출 비중이 큰 의복 업종의 약세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포인트(1.05%) 오른 923.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37%) 상승한 917.51로 출발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77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83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17%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0% 넘게 올랐다. 전날 최고가를 경신했던 에코프로는 이날 소폭 하락하며 주가가 빠졌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 포스코DX, 펄어비스 등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센서뷰는 공모가 대비 2330원(51.78%) 오른 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공모가 대비 140% 가량 오르기도 했다. 2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는 RF연결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265.6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인 은행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1%, 0.76%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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