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감독 "'비공식작전'의 강점? 시원한 자동차 추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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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두고 인터뷰…"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 "여름에 즐길 만한 서스펜스와 유머, 그 쫄깃함으로 무장한 시원한 카 체이스(자동차 추격)가 이 영화의 강점이지 않을까요? 그 중심엔 변화하는 두 인물이 있고요. "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훈 감독은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신작 '비공식작전'의 강점을 이렇게 소개했다.
'비공식작전'은 무장단체에 납치된 동료를 구출하러 레바논으로 간 외교관 이민준(하정우 분)이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와 함께 겪는 일을 그린 버디 액션 영화다.
김 감독은 자동차 추격 액션만큼은 지난 12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 7'의 자동차 추격 장면을 보고 감탄했다는 김 감독은 "박진감과 속도감은 다 담을 수 없었지만, 우리가 사실감은 더 있다고, 자랑하긴 쑥스럽지만, 누군가의 전언을 통해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감독은 '비공식작전'의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저승사자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비공식작전'에서 다시 한번 짝을 이뤘다. 김 감독은 하정우에 대해 "어떤 때는 확 내질렀다가 어떤 때는 여유롭게 하는, 쥐었다 폈다 하는 연기는 정말 그를 쫓아올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주지훈에 대해선 "언어와 재치 면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며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단 (다른 배우들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고, 유연해서 그런지 아이디어를 상당히 잘 내준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말의 향연은 열두 시간을 들어도 정말 재밌다"며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을 해야 한다면 (파트너로) 이 두 사람과 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외교관 도재승 서기관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21개월 만에 풀려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고 초안을 만들어 그분(도재승 당시 서기관)을 찾아가 '끔찍한 기억이었을 텐데 영화화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는데 처음엔 좀 부담을 느끼셨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영화는 갇힌 기억을 끄집어내기보다는 (피랍 외교관을) 구출하러 가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렸고, (영화화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2021)나 임순례 감독의 '교섭'(2023)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다른 작품에 대해 언급하긴 조심스럽다며 "우리 영화는 그런 길에서 버디 액션으로 간 영화라고 한다면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이달 26일 개봉), 김용화 감독의 '더 문'(8월 2일),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8월 9일) 등 한국 영화 대작들과 이번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승부를 겨뤄야 한다.
김 감독은 이들 작품에 대해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밀수'부터 개봉하고, '비공식작전'이 개봉하면 (관객들이 보고) '한국 영화 와우' 이러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비공식작전'에 담긴 메시지에 관해선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소시민의 행동이 당사자들에겐 슈퍼맨과 같은 영웅적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성훈 감독은 다음 달 2일 개봉하는 신작 '비공식작전'의 강점을 이렇게 소개했다.
'비공식작전'은 무장단체에 납치된 동료를 구출하러 레바논으로 간 외교관 이민준(하정우 분)이 현지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택시 기사 김판수(주지훈)와 함께 겪는 일을 그린 버디 액션 영화다.
김 감독은 자동차 추격 액션만큼은 지난 12일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 7)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 7'의 자동차 추격 장면을 보고 감탄했다는 김 감독은 "박진감과 속도감은 다 담을 수 없었지만, 우리가 사실감은 더 있다고, 자랑하긴 쑥스럽지만, 누군가의 전언을 통해 들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 감독은 '비공식작전'의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저승사자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비공식작전'에서 다시 한번 짝을 이뤘다. 김 감독은 하정우에 대해 "어떤 때는 확 내질렀다가 어떤 때는 여유롭게 하는, 쥐었다 폈다 하는 연기는 정말 그를 쫓아올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주지훈에 대해선 "언어와 재치 면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며 "자기를 돋보이게 하는 것보단 (다른 배우들과의) 조화를 우선시하고, 유연해서 그런지 아이디어를 상당히 잘 내준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두 배우의 말의 향연은 열두 시간을 들어도 정말 재밌다"며 "목숨을 건 '오징어 게임'을 해야 한다면 (파트너로) 이 두 사람과 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한국 외교관 도재승 서기관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21개월 만에 풀려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기획하고 초안을 만들어 그분(도재승 당시 서기관)을 찾아가 '끔찍한 기억이었을 텐데 영화화해도 되겠습니까'라고 했는데 처음엔 좀 부담을 느끼셨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 영화는 갇힌 기억을 끄집어내기보다는 (피랍 외교관을) 구출하러 가는 이야기'라고 말씀드렸고, (영화화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국인들의 탈출기라는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2021)나 임순례 감독의 '교섭'(2023)을 연상케 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다른 작품에 대해 언급하긴 조심스럽다며 "우리 영화는 그런 길에서 버디 액션으로 간 영화라고 한다면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류승완 감독의 '밀수'(이달 26일 개봉), 김용화 감독의 '더 문'(8월 2일),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8월 9일) 등 한국 영화 대작들과 이번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승부를 겨뤄야 한다.
김 감독은 이들 작품에 대해 "다 잘 됐으면 좋겠다.
'밀수'부터 개봉하고, '비공식작전'이 개봉하면 (관객들이 보고) '한국 영화 와우' 이러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비공식작전'에 담긴 메시지에 관해선 "믿음으로 이어진 사람들이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라며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한 소시민의 행동이 당사자들에겐 슈퍼맨과 같은 영웅적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