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안전검사 솔루션 개발…딥아이, 딥테크 팁스 선정

AI 비파괴검사로 정확도 높여
3년간 R&D자금 15억원 확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비파괴검사(ECT) 솔루션을 개발한 딥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 및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딥테크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진행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하나다. 딥아이는 3년 동안 1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딥아이는 한국수력원자력 사내벤처기업으로, 원전·산업용 대형 플랜트에 들어가는 관형 열교환기용 AI 기반 비파괴검사 자동평가 솔루션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모든 원전은 정기적으로 예방 정비를 한다. 검사 항목 중 지름 1㎜ 크기의 8400여 개 관으로 이뤄진 열교환기 내부의 손상 여부는 고·중·저주파수를 이용한 비파괴검사로 균열과 마모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간다.

딥아이는 한수원이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AI 기술과 융합해 열교환기 안전점검의 시간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면서 정확도를 한층 높인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

김기수 대표는 SK에너지와 중동의 정유화학기업과 열교환기 비파괴검사 솔루션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실증시험 수행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고객사로부터 기존 방식에 비해 비파괴검사의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세계 비파괴검사 시장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