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피해 경북지역 축제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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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영덕 등 피해복구 집중집중호우로 수해 피해와 산사태가 집중된 경북의 시·군 여름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봉화군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 예정이던 제25회 봉화은어축제와 22일 소천면 분천리 분천산타마을 일원에서 예정돼 있던 2023년 한여름 산타마을 개장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봉화군은 지난 13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봉화은어축제 개최 장소인 내성천 일대가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취소를 결정했다. 다만 분천산타마을에서는 봉화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일부 전시와 관람 프로그램은 운영될 전망이다.영덕군도 장마 기간 재난 대비에 집중하고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해 28일부터 30일까지 영덕 오십천 둔치에서 열 예정이던 ‘2023 영덕황금은어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올해로 21회째인 영덕황금은어축제는 영덕군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지난해 1만2000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영주시도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가흥동 서천 둔치에서 개최하려던 ‘2023 영주 시원(ONE) 축제’를 취소했다.
봉화=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