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국악부터 무용까지…청년예술인의 무대 '청춘만발'

실험적 연극 소개하는 '빈무대 연극제' 내달까지
▲ 국악부터 무용까지…청년예술인의 무대 '청춘만발' = 국립정동극장은 다음 달 17∼30일 서울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청춘만발' 경연이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청춘만발'은 국악, 무용, 연희 등 전통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을 공모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8팀이 선정됐다.

전통음악과 전자음악의 결합을 상상한 '동방박사'의 무대(17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연을 음악으로 표현한 '만파식 히어로즈'(18일), 정가와 함께 가야금을 연주하는 '에이포리즘'(22일)이 뒤를 잇는다.

이어 초현실적 공간을 소리로 표현한 '공상명월'(23일), 삶의 여정을 전통악기와 전자음악으로 표현한 정신혜(24일), 민요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윤세연(25일)이 무대에 오른다. 무용으로는 현대사회의 연결과 소통을 이야기하는 성현겸·윤수안(29일), 불교 의식 '영산재'를 재구성해 선보이는 '더블링'(30일)이 참여한다.
▲ 실험적 연극 소개하는 '빈무대 연극제' 내달까지 = 창작예술집단 보광극장은 다음 달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보광극장에서 '제1회 빈무대 연극제'를 개최한다.

'빈무대 연극제'는 젊은 연극인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연출을 만날 수 있는 축제로, 이번에는 총 5개 팀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인 극단 탕아의 '광어일기'(7월 20∼23일)는 루쉰의 소설 '광인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극단 사색과 창작집단 범인의는 '홀로 혹은 모두의'(7월 27∼30일)를 통해 인간의 실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집단 도토리는 '체호프의 총'(8월 10∼13일)으로 우정을 두고 고민하는 세 친구의 모습을 담고, 극단 바오는 '삶의 이유'(8월 17∼20일)로 삶을 포기한 귀신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폐막작은 비브라토의 '출구없음'(8월 24∼27일)으로 지옥에서 구원받기 위한 세 사람의 몸부림을 표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