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안착 변수는 반도체·바이오 랠리"




에코프로로 대표되는 2차전지 관련주의 랠리로 코스닥 지수가 1천선을 회복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증시 전문가들은 에코프로그룹주로의 쏠림이 지나치다며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반도체와 바이오가 바통을 이어받어야 천스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닥 랠리를 '불편한 상승'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극단적인 쏠림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두 종목을 제외하면 실제 코스닥지수는 850선으로 추정됩니다. 올초 이후 지난 19일까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증가율은 27%로, 이 증가율을 올초 코스닥지수 종가(671.51)에 대입해 산출한 결과입니다.

두 종목이 지수를 100포인트가량 끌어올린 건데 그만큼 코스닥지수 상승세가 에코프로그룹주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2차전지 추격매수보다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2차전지 쏠림 현상이 해소돼야 지수가 1천선을 돌파하고 더 나아가 진정한 서머 랠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유망 업종은 대다수 증권사가 '반도체'를 공통적으로 제시했습니다.

KB증권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 반등을 예상해 '반도체'와 'IT 소부장' 업종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고, IBK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왔다고 보고 '반도체'와 '바이오', '인터넷/게임' 등 성장주를 유망 업종으로 제시했습니다.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셀 업체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승훈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헬스케어라든가 인터넷/게임 쪽으로 (주도주가) 옮겨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업종의 전환을 통해 (코스닥지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꼽혔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8포인트 오른 931.6에 거래를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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