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영업이익률 실망에…국내 2차전지株 '약세'

사진=한경DB
테슬라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뒷걸음질 쳤다는 소식에 국내 2차전지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 대비 6000원(1.07%) 내린 5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튼 시간 LG화학(-0.29%), 삼성SDI(-1.15%), POSCO홀딩스(-1.4%), 코스코퓨처엠(-5.73%) 등 2차전지 관련주 모두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5.4%), 에코프로(-3.67%), 엘앤에프(-3.58%)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유가증권 시장 이전 상장 가능성을 부인한 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장 마감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이 249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시장 전망치(244억달러)도 웃돌았다. 순이익은 27억300만달러로 20% 늘었다고 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11.4%) 대비로도 떨어졌다.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이후 2년여만이다.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에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