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Wnt표적 탈모약 ‘JW0061’ 호주 물질특허 등록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 취득

JW중외제약은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의 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JW0061의 신규한 헤테로 사이클 유도체, 이의 염 또는 이성질체 그리고 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조성물’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JW0061의 물질 특허 등록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JW중외제약은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여개 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 줄기세포가 모낭 줄기세포로 변해 모낭으로 분화하는 데 필요하다.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 및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이 안드로겐성 탈모, 원형 탈모 등의 치료 및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Wnt 2022’ 학회에서 JW0061 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JW중외제약은 JW0061이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되는 작용기전을 발표했다.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저분자 약물의 최초 보고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고 JW중외제약은 전했다.

위약군 대비 JW0061 도포군의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를 확인한 동물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JW0061을 도포해 평균 50일 이상 소요되는 모발 생장기 진입 시점을 15일 앞당겼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현재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를 글로벌 기관에서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임상용 약물 생산과 경피용 제제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