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증권·보험 '원 신한'…더 쉽고 편안한 앱 개발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한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작년 10월 고객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앱 ‘뉴 쏠(New SOL)’ 공개 행사를 열고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환(DT) 추진 철학과 새로워진 앱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은 2021년 9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혁신(더 쉬운 금융), 고객의 권리 강화 및 보호(더 편안한 금융), 신사업 발굴을 통한 고객 서비스 확대 및 동반 성장(더 새로운 금융)을 3대 디지털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그룹의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금융과 비(非)금융 분야를 넘나드는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 및 강화 전략을 세우고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 앱의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은행·카드 등 업권별 경계 넘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연 ‘신한 디지털데이’에서 미래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며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업권별 경계를 넘어 ‘원 신한(One-Shinhan)’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심리스(seamless·끊김 없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월 이용자 수(MAU) 1000만 명을 향해 가는 신한은행의 모바일 앱 ‘쏠(SOL)’과 신한카드 ‘플레이(pLay)’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신한을 넘어 외부 생태계까지 포용하는 오픈형 플랫폼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전면 개편을 완료한 신한은행의 SOL과 신한카드의 pLay는 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 일상의 모든 영역을 다루면서 생애주기 전체의 금융을 지원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1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사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One Data)’ 구축을 완료했다. 신한 원 데이터는 그룹의 데이터 경쟁력 제고 및 효율화를 목표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하고 사용자 맞춤형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룹의 차별적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문화 확산 및 금융산업의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일하는 문화 확산”

신한금융은 ‘원 신한(One-Shinhan)’ 관점의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을 합하다, 혜택을 더하다’라는 고객 중심의 슬로건 아래 금융권 최초로 원스톱 금융 플랫폼인 ‘신한플러스’를 2018년 출시했다. 신한플러스는 SOL(은행), pLay(카드), 신한알파(증권), 스퀘어(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주요 앱 내에 ‘앱 인 앱(App in App)’ 형태로 탑재돼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금융플랫폼이다.

2020년 4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멤버십 플랫폼과 금융거래 앱을 결합한 그룹사 통합 우수고객 서비스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했다. 신한금융 거래에 따라 우수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혜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료·할인 쿠폰 등 비금융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