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이 카드' 사면 버스만 타도 月 6만6000원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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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등 월 최대 6만6000원 적립금 제공편의점에서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실물 카드 형태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 앱 형태의 교통카드 기능이 제한됐던 아이폰 사용자들과 중고등학생 등 미성년자들을 겨냥했단 분석이 나온다.
GS25는 이달 초 출시한 선불형 알뜰교통카드 ‘로카M알뜰교통카드’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선불 교통카드 전문 업체인 로카모빌리티가 발행하는 로카M알뜰교통카드는 당초 모바일 앱으로만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에 GS25와 손잡고 실물형 카드로 출시하게 됐다.알뜰교통카드는 국토교통부의 주도하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주는 카드다. 집에서 출발할 때 알뜰교통 모바일 앱에서 시작 버튼을 누른 뒤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 도착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동 중 대중교통 구간과 전체 거리에서 대중교통 이용 구간 만큼을 계산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월 최대 60회 적립이 가능하고 최대 적립 가능액은 6만6000원이다.
기존엔 선불형 교통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전용 카드로만 사용 가능했다. 이 때문에 국내 대중교통에서 NFC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아이폰 사용자들은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고 싶어도 후불형 제품밖엔 선택지가 없었다.
알뜰교통카드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편의점에선 선불형 일반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일부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모바일용)를 충전하는 건 가능했지만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순 없었다.GS25는 전국 매장에서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구매하고 금액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발급받은 알뜰교통카드는 후불형 알뜰교통카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카드 신청 및 대기 절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선불형 알뜰교통카드 구매 가능한 매장 수는 대폭 늘어난다. 발급 가능 매장 수를 현재 2000여곳에서 연말까지 1만곳 이상으로 늘린다. 이수빈 GS25 서비스기획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들께 조금이나마 알뜰 소비와 편의를 제공하고자 업계 최초로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를 선보였다”며 “전국 1만 7000여 GS25가 지역 사회 공헌자로서의 역할과 생활 편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