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이앤에스, 한수원과 662억 규모 원전 계측설비 정비용역 계약 체결

수산인더스트리는 100% 자회사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총 662억원 규모의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월성1발전소, 월성3발전소, 고리3발전소 등 3개 발전소에 대한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계약이다. 각 계약 금액은 230억원, 267억원, 165억원이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부터 2026년 7월까지다.회사는 지난 4월 수주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PLC(프로그램 로직 제어기) 공급 계약 또한 향후 정비용역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 기업 수산이앤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전등급 PLC를 제조하고 있다. MMIS(계측제어설비)는 원전의 운전 상태를 감시·제어하고 이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보호하는 원전 핵심 설비다. PLC는 이 핵심 설비의 일부로, 원자로 과열 시 온도 제어를 위해 제어봉을 냉각재에 삽입하고 원자로를 정지시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밸브, 펌프, 팬 등의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기존 발전소의 계측제어설비에 대한 꾸준한 정비 수요 등 원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매출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