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친척집·마을회관 등서 2천100명 대피중

사유시설 1천179건·공공시설 1천194건 피해
전국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대피한 사람 가운데 2천100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현재 호우로 대피한 사람(누적)은 1만1천698가구 1만7천962명이다.

이 가운데 1천360가구 2천10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학교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집에 머무르고 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은 지난 19일 이후 변동 없다.사망자는 경북 24명, 충북 17명 등 46명, 실종자는 경북 3명 등 4명이다.

이날 오후 예천에서 수해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오후 6시 기준 중대본 집계에서는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원 확인 후 (사망자로) 다음 집계에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우로 인한 사유시설 피해는 1천179건, 공공시설 피해는 1천194건으로 이전 집계와 동일하다.

주택 585채가 침수되고 136채가 파손됐다.

농경지 등 침수는 85건이며 옹벽 등 붕괴는 20건이다.도로사면 146곳, 하천 제방 260곳이 유실됐다.

낙석·산사태는 208건이며 토사 유출은 45건이다.

상하수도 파손은 114건, 침수는 195건으로 집계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 2천373건에 대한 응급복구는 1천351건(57%)이 완료됐다.

농작물 3만4천353㏊가 물에 잠기고 229㏊는 낙과 피해를 입었다.

서울 넓이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닭과 오리 등 폐사한 가축은 82만5천마리다.현재 도로는 196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609곳, 둔치주차장 129곳, 숲길 56개 구간도 통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