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7만명 몰렸다…'반갈샷' 크림빵 한정판 재출시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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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단종 '연세크림빵' 재출시 고객 의견 투표로 받아편의점 크림빵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 유행을 이끈 연세우유 크림빵의 단종제품 재출시를 고객이 뽑는 이벤트에 나흘 만에 7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가 연세우유 크림빵 4000만개 판매 기념으로 지난 20일부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행한 '최애 연세크림빵 부활 이벤트' 참여자가 나흘 만에 7만명을 넘었다고 24일 밝혔다.CU 자체 앱 '포켓CU'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는 현재 판매가 중단된 연세우유 크림빵 멜론·옥수수·황치즈·단팥 4종 중 재출시를 원하는 상품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다. 해당 상품들은 과거 시즌 한정으로 운영된 바 있다. CU는 최종 1위에 선정된 상품을 다음달 말 새롭게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판매되는 연세우유 크림빵은 우유·초콜릿·말차·한라봉 등 4종이다.
CU 측은 "이벤트 시작 하루 만에 참가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섰고, 이후 하루 평균 1만명씩 늘어 나흘째인 23일 현재 7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현재 옥수수 생크림빵이 득표율 34%로 1위에 올랐고, 황치즈 생크림빵(25%), 멜론 생크림빵(23%), 단팥 생크림빵(18%)순이다. 최종 순위는 다음달 7일 발표된다.지난해 1월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지난해 2500만개가 팔린 메가 히트 상품이다. 올해도 15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출시 19개월 만인 이달 누적판매량 4000만개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이 CU 전체 디저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올해(상반기 기준) CU의 디저트 매출을 지난해 상반기보다 135.6%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꼽힌다.CU 관계자는 "연세우유 생크림빵은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어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수량이 고정적이고 이로 인해 운영 품목도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크림빵의 인기가 계속 이어지며 여전히 생산량이 수요를 쫓아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