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사람은 '이것'도 잘한다…의외의 능력 알고보니 [신정은의 글로벌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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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의 글로벌富'는 부(富)를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전 세계 자산가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돈을 잘 버는 억만장자들은 어떤 능력이 있을까. 직장 내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소프트 스킬 1위는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4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엑소스의 퍼포먼스 심리학 수석 책임자인 사라 사키스는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의사소통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적극적 경청은 중요하면서도 과소 평가된 부문"이라고 말했다.
엑소스는 심리학자,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퍼포먼스 코칭 회사다. 엘리트 운동선수뿐 아니라 포춘 100대 기업의 임원 등을 관리하고 있다.
사키스 심리학자는 "대화에 완전히 참여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사려 깊게 반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의 관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듣는 함정에 빠져 협상을 다른 방향으로 가게끔 한다"고 지적했다. 즉 경청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대화와 협상을 잘 이끌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적극적 경청을 하는 데는 많은 연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능력을 갖추면 "막강한 힘(superpower)을 갖는 것과 같다"고 사키스는 평가했다.그렇다면 어떻게 '적극적 경청'이란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그는 3가지 전략이 있다고 했다.
먼저 당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주변에 있는 가장 친한 친구 또는 동료에게 자신이 보통 대화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물어볼 것을 사키스는 추천했다. 대화가 잘 풀렸을 때, 편안했을 때, 최악이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면 해당 대화의 결과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이다. 상대방의 말을 귀로 듣고 입으로 반응하는 걸 의미한다. 이는 자녀와의 의사소통법으로 자주 쓰이는데 직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사키스는 "들은 내용을 요약해 정확한 개요인지 물어보거나, 더 정확히 말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며 "이렇게 하면 당신이 공감 능력이 있고 진정으로 상대의 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대화 중 공백이 생기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열린 질문을 할 것을 조언했다. "내가 여기서 도와줄 것이 있나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어요?",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이다. 사키스는 이런 질문이 "상대방과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들로부터 당신이 배울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엑소스는 심리학자,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퍼포먼스 코칭 회사다. 엘리트 운동선수뿐 아니라 포춘 100대 기업의 임원 등을 관리하고 있다.
사키스 심리학자는 "대화에 완전히 참여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사려 깊게 반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대부분 사람은 상대방의 관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듣는 함정에 빠져 협상을 다른 방향으로 가게끔 한다"고 지적했다. 즉 경청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대화와 협상을 잘 이끌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적극적 경청을 하는 데는 많은 연습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능력을 갖추면 "막강한 힘(superpower)을 갖는 것과 같다"고 사키스는 평가했다.그렇다면 어떻게 '적극적 경청'이란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 그는 3가지 전략이 있다고 했다.
먼저 당신의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주변에 있는 가장 친한 친구 또는 동료에게 자신이 보통 대화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물어볼 것을 사키스는 추천했다. 대화가 잘 풀렸을 때, 편안했을 때, 최악이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면 해당 대화의 결과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반영적 경청(reflective listening) 이다. 상대방의 말을 귀로 듣고 입으로 반응하는 걸 의미한다. 이는 자녀와의 의사소통법으로 자주 쓰이는데 직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사키스는 "들은 내용을 요약해 정확한 개요인지 물어보거나, 더 정확히 말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며 "이렇게 하면 당신이 공감 능력이 있고 진정으로 상대의 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대화 중 공백이 생기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열린 질문을 할 것을 조언했다. "내가 여기서 도와줄 것이 있나요?", "예를 하나 들어보겠어요?", "당신은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이다. 사키스는 이런 질문이 "상대방과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들로부터 당신이 배울 의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