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대구경 강관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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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홍성만 대표 인터뷰▶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3시 6분
내달 일반청약…몸값 3000억대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로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해상 풍력 등 대형 구조물에 사용되는 대구경 강관 시장을 선점하겠습니다.”
홍성만 넥스틸 대표(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66㎝ 강관 설비 가동을 시작으로 스파이럴 강관, 롤 벤더 강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90년에 설립된 넥스틸은 강관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철강 제조사다. 원유, 천연가스 등의 굴착에 사용되는 유정용 강관이 핵심 제품이다. 현대제철, 세아제강, 휴스틸 등과 함께 국내 강관 시장의 선두 업체로 꼽힌다.넥스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오는 8월 2~3일 기관 수요예측, 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액은 805억~87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이다.
넥스틸이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최대 264㎝ 크기인 스파이럴 강관과 롤 벤더 강관 등은 풍력발전 관련 대형 구조물에 사용되는 대구경 강관이다. 홍 대표는 “에너지 프로젝트 입찰 과정에선 모든 사이즈 구경의 강관을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기존 설비에 66㎝ 강관 등 추가 설비가 더해지면 그동안 수주가 어려웠던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설비를 확충한 덕에 작년 매출이 668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33.5%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