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샐러리캡 상한선, 올해 스토브리그 전에 공개"

출처=LCK 공식 SNS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 대회를 주관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지난 19일 발표한 ‘균형지출제도’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발표했다. LCK는 25일 균형지출제도 FAQ를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샐러리캡 상한선은 올해 스토브리그 전에 공개될 전망이다.

LCK에 따르면 균형지출제도는 올해 초부터 팀들과 논의를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각 팀 대표 선수들과 LCK 사무국 간의 ‘선수분과’ 모임을 통해 제도 도입 검토를 알렸고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LCK에 따르면 이 같은 논의를 통해 ‘기존 계약 선수 우대’와 ‘장기근속 선수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 우대’라는 예외 조항이 추가됐다고 한다. LCK는 “대외적인 발표 전에 1군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Q&A 시간을 가졌다”라며 “LCK CL 선수들에게도 별도 설명회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장 이슈가 됐던 성적 우수 예외 조항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도 나왔다. 해당 조항에 대해선 팬들 사이에서 LCK 5회 우승과 국제 대회 3회 우승이라는 조건이 너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문점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현재 LCK 현역 선수들 중 해당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선수는 T1 페이커(이상혁) 뿐이다. 이에 대해 LCK는 “균형지출제도 도입 취지를 고려해 의도적으로 어렵게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적 우수 예외 조항을 적용받기 위해선 ‘최소 자격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소 자격 요건의 기준은 LCK 3회 우승 및 국제 대회 2회 우승이다. 즉 LCK 5회 우승을 달성했어도 국제 대회 2회 우승 기록이 없다면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페이커와 함께 해당 조항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젠지 피넛(한왕호)과 DRX 베릴(조건희)은 예외 조항을 적용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넛의 경우 LCK 5회 우승은 만족하지만 국제 대회 우승이 2017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1회에 불과하고 베릴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2회 우승했지만 LCK 우승이 4회로 부족하다.

장기근속 우대 조항의 경우 6개 스플릿 이상 연속 등록 시 3년 차부터 적용되며 휴식, 군 복무 등 이후 같은 팀으로 복귀 시 연속 등록으로 인정된다. 또한 LCK CL에서 활동한 기간도 포함된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확한 지출 상한선과 지출 권장 하한선은 올해 스토브리그 전 LCK 규정집에 명시될 예정이며 팀과 선수들에게는 이미 해당 액수가 사전에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