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피자 1천800명 아직 귀가 못 해…시설피해 1만1천여건

중대본 집계 47명 사망·3명 실종…21일 이후 변동 없어
지난 9일 이후 호우로 대피한 사람이 2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대피자는 1만9천578명이다.

이 가운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경로당·마을회관 같은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은 1천792명으로 줄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 실종자는 3명으로 21일 이후 변동 없다.주택 침수, 산사태 등 시설피해는 1만1천건이 넘었다.

사유시설 3천463건, 공공시설 7천965건이다.

응급복구율은 약 70% 수준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3만5천㏊가 넘는다.

356㏊는 낙과 피해를 봤으며 612ha는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닭 등 폐사한 가축은 87만2천마리다.현재 도로는 137곳이 통제 중이며 하천변 496곳, 둔치주차장 128곳, 9개 국립공원 163개 탐방로, 숲길 99개 구간도 통제됐다.

현재 경상권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북내륙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내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이날 늦은 밤과 26일 새벽 사이, 남해안과 제주는 26일 새벽과 아침 사이 시간당 30㎜(수도권은 시간당 30~60㎜)씩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