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승 "'모차르트!' 오디션 합격에 이승협 형 소리 질렀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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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볼프강 모차르트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다. 2010년 초연돼 무려 10년간 김준수, 박효신, 박은태, 규현, 전동석, 박강현 등 인기 스타들이 거쳐 간 '꿈의 무대'로 꼽힌다.유회승은 새로운 '모차르트!'로 캐스팅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디션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큰 작품이라 될지 안 될지 걱정도 있고, 또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디션을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엔플라잉 리더 이승협을 언급했다. 유회승은 "뮤지컬에 처음 도전했을 때 리더 이승협 형이 '네가 언젠가 모차르트 같은 작품을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다른 부담감은 생각도 안 하고 지원했다. 운명처럼 '모차르트' 오디션을 보게 됐고, 이왕 지원한 거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그는 "합격 소식을 듣고 리더형을 깜짝 놀라게 해 줬는데 엄청 소리를 지르더라. 형도 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면서 "관객분들에 대한 기대감도 충족시켜드리려고 했지만 멤버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더 노력했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엔플라잉 멤버들도 이미 회차르트(유회승 회차의 '모차르트')를 보고 갔다고. 유회승은 "멤버들 사이가 좋다"면서 "처음에 볼 땐 꼭 특정 장면으로 놀리곤 했다. 그런데 이번엔 진지하게 '좋다'고 하더라. 놀리지도 않았다. 조금 이상하긴 했는데 되려 시간이 지나니 그게 좋더라"며 웃었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