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건전성 지표 개선 전망…목표가↑"-한국

목표가 6만500→6만5500원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26일 KB금융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순이자마진(NIM)과 비욜 효율성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원에서 6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4991억원으로 시장추정치를 12% 웃돌았다. 예상 대비 충당금전입액은 컸지만, NIM 호조와 비용 절감 노력 가시화로 이자이익과 일반관리비가 양호했던 결과다. 은행 NIM은 1.85%로 전분기 대비 6bp(1bp=0.01%포인트) 상승해 추정치를 웃돌았다. 핵심예금 감소세가 진정되고, 자산 리프라이싱(재산정)과 운용자산 수익률 개선이 발생한 영향이다. 은행 대출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역성장했던 가계 대출이 올 2분기 0.4%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그룹 분기 대손율은 0.56%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 전년 동기 대비 25bp 상승했다. 추가 충당금 약 1700억원 적립을 제외한 경상 대손율은 0.45%다. 그룹 수수료익은 9514억원으로 수탁 및 투자은행(IB), 신탁 수수료가 증대되며 전분기 대비 4% 개선됐다. 백 연구원은 "비용감축 노력과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상반기 이익경비율(CIR)이 36.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개선된 점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올해 대손율을 가이던스인 0.4% 초중반대보다 높은 0.54%로 추정하나,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부터 가시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3000억원도 새롭게 발표했는데, 양호한 실적 개선세와 높은 자본비율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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