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양식장 고수온 피해 우려…전남도 대응체계 가동

전남도는 26일 고수온에 따른 양식 수산물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식장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고수온 대응 장비 운용 실태, 비상 연락망 구축 여부, 고수온 대응 대책 수립 여부, 수온별 사료 투입량 조절 여부, 가두리 어망 청소상태 등으로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현재 전남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해역에 고수온 예비 주의보가 발령됐다.

장마가 끝나면 수온이 더 올라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도는 고수온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15억 원을 투입해 액화 산소 공급기 등 장비 1만1천435대와 액화 산소 3만8천13톤, 면역증강제 2만6천709kg을 조기 확보했다.

양식어업인이 수온 염도 등 바다 환경 변화에 대처하도록 해역별 106곳에 대한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전남바다알리미앱과 문자메시지로 제공한다.

박영채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양식 어가도 사육량 준수, 사료량 조절 등 고수온에 따른 양식장 관리요령을 숙지하고, 자발적으로 어장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