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피부 맞춤형 화장품 '코즈볼'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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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볼맞춤형 화장품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한번 쓸 수 있는 양만큼만 담은 제품도 개발됐다. 볼 형태의 일회용 용기에 담겨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특허 화장품 ‘코즈볼’이다.
피부 상태 측정해 맞춤형 추천
일회용 포장…위생적으로 사용
부피 작아 휴대 간편 … 9월 출시
코즈볼은 맞춤형 화장품이기 때문에 사용 전 현재의 피부 상태를 측정해야 한다. 개인별로 타고난 피부 타입뿐만 아니라 계절, 습도, 온도, 미세먼지, 컨디션, 피부질환 등 요인에 따라 피부 상태가 상이하다.이에 따라 코즈볼은 자체 개발한 피부측정 에스디케이 기술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했다. 카메라를 통해 개인의 피부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측정된 피부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코즈볼은 동그란 볼 형태의 화장품 용기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양만큼의 화장품이 들어간다. 이런 일회용 포장 덕분에 화장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존성도 좋다. 일회용으로 밀봉 포장됐기 때문에 화장품이 변질될 우려가 적고, 제품 속 유효성분들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C 등 산화되기 쉬운 원료들을 보존하는 데 좋다. 소량 포장된 만큼 개인의 피부상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도 간편하다.코즈볼은 사용자의 피부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분석하는 기술도 갖췄다. 비슷한 나이대의 다른 고객들과 피부 상태를 비교해보고 그에 따라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 상태를 측정해야 하는데, 피부 측정앱을 통해 수집된 개인 정보는 블록체인 키를 통해 안전하게 저장된다.
개인에게 피부 관련 정보를 받는 만큼 코즈볼은 피부 측정을 할 때마다 가상화폐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코즈볼은 연내 이 가상화폐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코즈볼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즈볼이 맞춤형 화장품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소비자에게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화장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코즈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