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스라엘, FTA 체결…"연간 교역 3.8조원대로 확대"

베트남과 이스라엘이 교역 확대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6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양국 산업통상 장관은 7년간 협상을 벌인 끝에 전날 이스라엘 현지에서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조만간 양국 간 교역 규모가 30억 달러(약 3조8천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교역액은 22억 달러(약 2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협정을 계기로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과 북아프리카·남유럽에 대한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산과 이스라엘산 제품에 대한 무관세 적용 비율은 최소 86%와 9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이스라엘에 주로 스마트폰과 신발, 해산물을 수출하고 전자기기와 비료를 수입한다.

동남아시아 권역의 제조업 허브로 부상한 베트남은 1990년대 이후로 총 16개의 양자·다자간 FTA를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