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봐라 쯧쯧" 장원영 맹비난 맘카페…전여옥 "文 때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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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만지려는 초등생 보고 놀란 장원영
일부 맘카페 "눈빛 봐라 쯧쯧" 맹비난
전여옥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
"맘카페 이렇게 된 건 문재인 때문"
전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원영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남자 초등학생이 지나가는 장원영 팔을 만지려 하자 장원영이 놀라 피했는데, 그러자 맘카페에서 장원영한테 '어떻게 애한테 그럴 수 있냐'고 맹비난이다"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전 전 의원은 '한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평생 소중한 기억인데 아쉽다'고 비판한 맘카페 회원을 향해 "내 아이 몸에 누가 손 대면 '평생 추억이니 웃어주라'고 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다른 회원들은 장원영 표정이 '해로운 거 닿은 것 같다'고 인성까지 싸잡아 비난한다"고 전했다.
그는 맘카페 비난을 이어가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그런데 맘카페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라면서 문 전 대통령이 과거 전국 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만난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맘카페에 붉은 완장을 채워준, 맘카페를 정치 조직으로 삼은 문(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런 문 전 대통령의 '친맘카페' 전략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적극 활용했다. 그는 2022년 2월 말 대선을 앞두고 '친문' 성향의 맘카페 '82쿡'에 글을 올려 지지를 호소했었다.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논란으로 타격을 입은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 대표는 '82쿡 회원 여러분 대선후보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 민주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노무현 대통령님과 문재인 대통령님은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염원하셨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가치를 국정 운영에 담으려 노력하셨다. 저 이재명도 다르지 않다"고 썼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