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SG 랭킹 120]JB금융·KT 강세 지속…한국앤컴퍼니 등 10곳 신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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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ESG] 한국 ESG 랭킹 1202023년 3분기 ‘한국 ESG 랭킹 120’ 조사에서 JB금융지주가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려 1위에 올랐다. 지배구조 및 환경 순위 상승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2분기 연속 1위에 올랐던 KT는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신규 평가 대상에 오르며 3위에 진입했다.두산은 지난 분기에 이어 4위 자리를 지켰다. HL만도는 커뮤니티와 임직원, 환경, 지배구조 모든 부문 순위가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삼성SDI와 LX하우시스도 순위가 소폭 상승하며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과 환경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순위가 27계단 오르며 8위에 올랐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커뮤니티 순위가 하락해 지난 분기 2위에서 8계단 하락한 10위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보면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분기 신규 평가 대상에 오른 NH농협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과 풀무원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임직원 부문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JB금융지주, 두산이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KT가 3계단 뛰며 1위에 올랐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환경 순위가 상승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풀무원이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X하우시스와 NH농협은행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3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한 곳은 한화솔루션(+53), 기업은행(+45), HD현대건설기계(+35), 삼성물산(+34), 대한항공(+34), 코웨이(+33), 포스코홀딩스(+33) 등 7곳이다. 반면 롯데칠성음료(-58), 삼성바이오로직스(-48), 휠라홀딩스(-40), GS건설(-37), 네이버(-37), 한화투자증권(-35), NH투자증권(-3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3), LG전자(-33) 등 8곳은 30계단 이상 하락했다.
이번 분기 신규로 랭킹 120에 오른 기업은 10곳이다. 한국앤컴퍼니, NH농협은행, CJ CGV, 대상, 키움증권, 고영테크놀러지, LX세미콘 등 7곳은 평가 기관이 10개 이상으로 증가하며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L홀딩스, 한화, BGF리테일 등 3곳은 순위가 상승하며 이번 분기 ESG 랭킹 120에 진입했다.전기·전자 기업 혼조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삼성SDI가 종합 순위 7위로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삼성SDI는 커뮤니티 순위는 소폭 하락했으나 임직원, 환경, 지배구조 순위가 고르게 상승했다. LS일렉트릭, 삼성전자가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배구조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 순위가 하락해 5위에 머물렀다.중후장대 기업 큰 폭 상승
조선·해운·철강 부문 기업은 이번 분기 모든 기업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부문 최우수 기업에 오른 현대제철은 순위가 27계단 상승해 종합 8위에 올랐다. 부문 2위와 3위인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24계단, 19계단 상승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홀딩스 역시 순위가 33계단 상승해 부문 4위에 안착했다.아모레퍼시픽 동반 부진
소비재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 순위가 크게 상승한 풀무원이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이어 CJ제일제당이 순위 하락에도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순위가 33계단이나 크게 상승해 부문 3위에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순위 하락에도 부문 4위와 5위에 안착했다.JB금융지주 강세 뚜렷
금융지주·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 종합 3위를 차지한 JB금융지주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신규 평가 대상에 오른 NH농협은행은 10개 평가 기관으로부터 커뮤니티 1위, 지배구조 3위 평가를 받아 부문 2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종합 순위가 2계단 하락해 부문 3위에 올랐다. 지방 거점 금융지주인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유틸리티 기업 편차 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원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기업인 한전KPS가 종합 순위 25위로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SK가스와 한국전력이 뒤를 이어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S-Oil과 한국가스공사는 종합 순위가 각각 20계단, 18계단 하락했음에도 부문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문 6위인 SK스페셜티 이하 유틸리티 기업은 100위 권 밖에 머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업이 평균 순위 29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주회사와 건설·기계 부문이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은행과 IT 서비스 업종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무역은 평균 순위 88위, 물류·운송은 93위, 증권은 94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
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 기관의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ESG 평가 기관의 체계가 제각각인 데다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 ESG 랭킹 120은 CSR Hub가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524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environment), 커뮤니티(community), 임직원(employees), 지배구조(governance) 등 4개 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매긴 후 이를 합산해 최종 랭킹을 산출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0개 기관 미만이 평가한 기업은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 조건을 만족한 국내 기업은 총 217곳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6곳이 늘었다. 환경은 에너지 및 기후변화·환경 정책·자원 관리, 커뮤니티는 지역사회 개발 및 기부·제품·인권 및 공급망, 임직원은 보수 및 혜택·다양성 및 노동권·보건·안전 및 훈련, 지배구조는 이사회·경영진 윤리·투명성 등 각각 3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했다.
한국 ESG 랭킹 120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부문별로 보면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분기 신규 평가 대상에 오른 NH농협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과 풀무원이 각각 2위, 3위로 뒤를 이었다. 임직원 부문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JB금융지주, 두산이 각각 1위부터 3위까지 차지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KT가 3계단 뛰며 1위에 올랐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환경 순위가 상승하며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풀무원이 지난 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X하우시스와 NH농협은행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30계단 이상 순위가 상승한 곳은 한화솔루션(+53), 기업은행(+45), HD현대건설기계(+35), 삼성물산(+34), 대한항공(+34), 코웨이(+33), 포스코홀딩스(+33) 등 7곳이다. 반면 롯데칠성음료(-58), 삼성바이오로직스(-48), 휠라홀딩스(-40), GS건설(-37), 네이버(-37), 한화투자증권(-35), NH투자증권(-3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3), LG전자(-33) 등 8곳은 30계단 이상 하락했다.
이번 분기 신규로 랭킹 120에 오른 기업은 10곳이다. 한국앤컴퍼니, NH농협은행, CJ CGV, 대상, 키움증권, 고영테크놀러지, LX세미콘 등 7곳은 평가 기관이 10개 이상으로 증가하며 새롭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L홀딩스, 한화, BGF리테일 등 3곳은 순위가 상승하며 이번 분기 ESG 랭킹 120에 진입했다.전기·전자 기업 혼조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삼성SDI가 종합 순위 7위로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삼성SDI는 커뮤니티 순위는 소폭 하락했으나 임직원, 환경, 지배구조 순위가 고르게 상승했다. LS일렉트릭, 삼성전자가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지배구조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 순위가 하락해 5위에 머물렀다.중후장대 기업 큰 폭 상승
조선·해운·철강 부문 기업은 이번 분기 모든 기업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부문 최우수 기업에 오른 현대제철은 순위가 27계단 상승해 종합 8위에 올랐다. 부문 2위와 3위인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24계단, 19계단 상승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홀딩스 역시 순위가 33계단 상승해 부문 4위에 안착했다.아모레퍼시픽 동반 부진
소비재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 순위가 크게 상승한 풀무원이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이어 CJ제일제당이 순위 하락에도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순위가 33계단이나 크게 상승해 부문 3위에 자리 잡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순위 하락에도 부문 4위와 5위에 안착했다.JB금융지주 강세 뚜렷
금융지주·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분기 종합 3위를 차지한 JB금융지주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신규 평가 대상에 오른 NH농협은행은 10개 평가 기관으로부터 커뮤니티 1위, 지배구조 3위 평가를 받아 부문 2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종합 순위가 2계단 하락해 부문 3위에 올랐다. 지방 거점 금융지주인 DG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유틸리티 기업 편차 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원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기업인 한전KPS가 종합 순위 25위로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SK가스와 한국전력이 뒤를 이어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S-Oil과 한국가스공사는 종합 순위가 각각 20계단, 18계단 하락했음에도 부문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부문 6위인 SK스페셜티 이하 유틸리티 기업은 100위 권 밖에 머물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기업이 평균 순위 29위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주회사와 건설·기계 부문이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은행과 IT 서비스 업종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반면, 무역은 평균 순위 88위, 물류·운송은 93위, 증권은 94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경ESG〉는 국내 기업의 ESG 성과 추이를 살펴볼 수 있도록 2022년 2분기부터 분기별로 한국 ESG 랭킹 120을 발표한다.
한국 ESG 랭킹 120은 〈한경ESG〉가 미국 ESG 솔루션 기업 CSR Hub와 제휴해 국내 기업의 ESG 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평가지표다. CSR Hub는 MSCI, 서스테이널리틱스, 아라베스크, FTSE 러셀, S&P 글로벌, 무디스, ISS 등 800여 개 ESG 평가 기관의 결과를 종합해 전 세계 5만2000여 개 기업의 컨센서스 점수를 산출한다. ESG 평가 기관의 체계가 제각각인 데다 결과 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컨센서스 방식은 각 기업의 ESG 수준을 가늠하고 비교·평가하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
한국 ESG 랭킹 120은 CSR Hub가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524곳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environment), 커뮤니티(community), 임직원(employees), 지배구조(governance) 등 4개 평가 항목별로 순위를 매긴 후 이를 합산해 최종 랭킹을 산출했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10개 기관 미만이 평가한 기업은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이 조건을 만족한 국내 기업은 총 217곳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6곳이 늘었다. 환경은 에너지 및 기후변화·환경 정책·자원 관리, 커뮤니티는 지역사회 개발 및 기부·제품·인권 및 공급망, 임직원은 보수 및 혜택·다양성 및 노동권·보건·안전 및 훈련, 지배구조는 이사회·경영진 윤리·투명성 등 각각 3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했다.
한국 ESG 랭킹 120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