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발목 부상으로 윈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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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사진)이 자신의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타이틀 방어전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주 디오픈에서 다친 발목 때문이다.
윈덤 챔피언십 조직위는 4일(한국시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김주형이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윈덤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주형이 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이다. 당시 PGA투어 임시회원이던 그를 '정회원'으로 올려준 대회가 윈덤 챔피언십이었다.김주형은 당연히 일찌감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대회가 끝난 뒤 바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아픈 발목을 완전하게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윈덤 챔피언십은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이며, PGA투어는 8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 첫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연다.
김주형은 지난주 디오픈 1라운드가 끝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삐었다. 기권을 고려하다 얼음찜질 등으로 버티면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준우승)을 냈다. 김주형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며 "발목 부상을 완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오픈에 이어 28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3M오픈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가 세계랭킹 16위 토니 피나우(미국)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을 포함해 김시우(28), 안병훈(32) 등도 휴식을 선택했다.반면 임성재(25)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톱랭커가 대거 불참하는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커트 라인인 70위에 턱걸이 하고 있는 이경훈(32)도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125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70위 이내로 커트 라인이 대폭 좁혀졌다. 이경훈은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6개 대회에서 5차례 컷탈락하는 등 난조에 빠져 있다.
페덱스컵 랭킹 82위인 김성현(25)과 155위 노승열(32)도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 포인트 500점이 주어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윈덤 챔피언십 조직위는 4일(한국시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김주형이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27일 밝혔다. 윈덤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주형이 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곳이다. 당시 PGA투어 임시회원이던 그를 '정회원'으로 올려준 대회가 윈덤 챔피언십이었다.김주형은 당연히 일찌감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대회가 끝난 뒤 바로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아픈 발목을 완전하게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윈덤 챔피언십은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이며, PGA투어는 8월 11일부터 플레이오프 첫 대회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을 연다.
김주형은 지난주 디오픈 1라운드가 끝난 뒤 숙소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삐었다. 기권을 고려하다 얼음찜질 등으로 버티면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준우승)을 냈다. 김주형은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해 아쉽다"며 "발목 부상을 완전하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오픈에 이어 28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3M오픈에는 톱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출전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가 세계랭킹 16위 토니 피나우(미국)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주형을 포함해 김시우(28), 안병훈(32) 등도 휴식을 선택했다.반면 임성재(25)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톱랭커가 대거 불참하는만큼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커트 라인인 70위에 턱걸이 하고 있는 이경훈(32)도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노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지난해까지 125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권을 부여했으나, 올해는 70위 이내로 커트 라인이 대폭 좁혀졌다. 이경훈은 지난달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6개 대회에서 5차례 컷탈락하는 등 난조에 빠져 있다.
페덱스컵 랭킹 82위인 김성현(25)과 155위 노승열(32)도 이번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 포인트 500점이 주어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