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국정농단 사례" 이재명, 양평고속도로 문제 비판

이상민 탄핵 기각, "면죄부 아냐…양심 있다면 해임·사임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끊임없이 불필요한 거짓말, 거짓 해명(을 하고), 불필요한 분란을 야기하고 있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의 공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원리, 원칙에 따라서 국정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에 대해 "탄핵 기각이 (정부가) 잘했다는 상장도 아니고 면죄부도 아니다"라며 "159명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페이스북에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상민 장관 해임·사임해야"라는 글을 게재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5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탄핵 소추된 이 장관을 파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후쿠시마는 예고편, 15배 많은 日 오염수 매년 방류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바다는 일본의 핵폐기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