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비트나인, '메타·MS', 애플·구글 지도에 도전...관련 기술 공급 부각 '강세'

비트나인의 주가가 강세다. 애플과 구글이 독점해왔던 '지도' 분야에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연합해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전문 기술업체로 관련 기술을 메타, MS 등 글로벌 대기업에 납품 한 바 있다.

27일 13시 39분 비트나인은 전일 대비 8.62% 상승한 7,310원에 거래 중이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구글과 애플이 차지하고 있는 지도 앱의 독과점을 깨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설립한 ‘오버추어 맵 파운데이션’(Overture Maps Foundation)은 이날 새로운 지도 개발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세트를 처음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버추어 맵 파운데이션’은 메타와 MS, 아마존이 네덜란드 교통 데이터 전문기업 ‘톰톰’(TomTom)과 함께 새로운 지도 제작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만든 그룹이다.

오픈 소스로 제공된 이번 데이터세트를 통해 개발자들은 글로벌 지도나 내비게이션 관련 제품을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오버추어는 기본적인 지도 데이터만 제공하고, 기업 등 각 개발자가 그 위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형태다.한편 2013년 설립한 비트나인은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전문 기술업체다. 주요 사업은 그래프 DB 제품 라이선스 공급과 그래프 DB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제공이다.

비트나인은 세계 최초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팀(DBMS)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래프 DBM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AWS, 구글, 메타, MS 등 글로벌 대기업이 이미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비트나인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SDI,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인텔, 에릭슨, 캐나다 국방부 등 다양한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