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초조한 이재명, 조폭이 인질 잡듯 이화영 아내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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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유·공작 정황이 차고 넘쳐"

김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조폭들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박하는 일이 자주 있다"며 "만약 이런 회유·협박·조작이 있다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중대범죄"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화영 부부가 법정에서 초유의 고성 부부싸움을 벌인 것은 "진실을 숨기고 비틀어서 어떻게든 궤변 같은 변명을 해보려다" 생긴 일이라고 진단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와 그의 부인은 지난 25일 수원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변호사 해임' 문제를 두고 고성 다툼을 벌였다.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은 "자기가 얼마나 검찰에 회유당했는지 모르는 것 같고 정말 답답하다"며 "이게 '이화영 재판'인가 '이재명 재판'인가"라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 전 부지사가 ' 2019년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표의 방북 대가를 쌍방울이 대신 내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당시 이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로는 "증거인멸과 범인 은닉, 수사 방해가 노골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후 그 배경으로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등에 업고 최고위원에 당선된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화영 씨 측을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회유와 공작의 정황이 차고 넘친다"고 개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