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지, 2차전지 막차 타려다 하루새 1년치 영업익 절반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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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베뉴지가 보유중이던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고 2차전지 종목을 대량 매수했다가 하루 사이 45억원이 넘는 평가 손실을 보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베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26일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약 258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베뉴지 자기자본(3515억원)의 7.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도단가는 약 6만9840원이다. 베뉴지는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해 수익성 창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곧바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1만2280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4500주 △에코프로비엠 1만4805주다. 각 주식에 대한 베뉴지의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3009원 △POSCO홀딩스 66만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3722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베뉴지가 주식을 대거 교체한 26일 이후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급락했다. 27일 에코프로비엠 종가는 37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7.25%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13.21% 내린 48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베뉴지의 에코프로비엠 손실률은 22.17%에 달하는 셈이다. 하루 만에 기록한 평가손실액은 모두 4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뉴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억원이다.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 평가손실에 그치지만, 만약 손해를 확정할 경우 1년 치 이익의 약 절반을 주식 투자로 단 하루 만에 날린 셈이다.베뉴지는 1979년 설립돼 1993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베뉴지는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은 27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했다. 본업보다는 금융상품 등 투자로 수익을 내 온 것으로 보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베뉴지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 26일 삼성전자 주식 36만9992주를 약 258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베뉴지 자기자본(3515억원)의 7.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균 매도단가는 약 6만9840원이다. 베뉴지는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해 수익성 창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베뉴지는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한 돈으로 곧바로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했다.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퓨처엠 1만3857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1만2280주 △포스코인터내셔널 2만4500주 △에코프로비엠 1만4805주다. 각 주식에 대한 베뉴지의 매수 평단가는 △포스코퓨처엠 59만3009원 △POSCO홀딩스 66만8822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만7022원 △에코프로비엠 48만3722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베뉴지가 주식을 대거 교체한 26일 이후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급락했다. 27일 에코프로비엠 종가는 37만6500원으로 전일 대비 17.25%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13.21% 내린 48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날까지 베뉴지의 에코프로비엠 손실률은 22.17%에 달하는 셈이다. 하루 만에 기록한 평가손실액은 모두 4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뉴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억원이다. 아직 주식을 매도하지 않아 평가손실에 그치지만, 만약 손해를 확정할 경우 1년 치 이익의 약 절반을 주식 투자로 단 하루 만에 날린 셈이다.베뉴지는 1979년 설립돼 1993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베뉴지는 백화점 및 할인점, 주택건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이익은 27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했다. 본업보다는 금융상품 등 투자로 수익을 내 온 것으로 보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