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진 국토부 1차관, 집중호우 피해 입은 서부내륙 건설현장 점검

폭우로 붕괴 피해 발생한 현장 방문
“도로건설 안전 매뉴얼 정비 필요해”

국토교통부는 김오진 제1차관이 28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현황과 폭염 등 자연 재난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 청양~예산 구간 공사 현장은 최근 충청권 일대에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면 붕괴로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사고 직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신속하게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손해를 입으신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근 예상이 어려운 기상이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건설 현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사 현장의 경우 자연 재난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들의 안전과 일상생활에도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모든 건설 주체가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차관은 비탈면 유실 사고 피해 현장을 둘러보면서 “공사 현장 및 주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작업 안전에 유의하여 조속한 복구를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앞으로 자연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한 도로 건설 안전 매뉴얼에 대한 근본적 정비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