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시원해'…폭염에 어린이들로 가득한 전주 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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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도 넘는 무더운 날씨 당분간 계속…"수분 충분히 섭취해야" "아빠, 이리 와 봐. 물 맞으니까 엄청 시원해."
전북에 5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2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학교 물놀이장에는 더위를 피하러 온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그늘을 잠시만 벗어나도 땀이 뻘뻘 흘렀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슬라이드와 에어 풀 등을 오가며 물속으로 풍덩 풍덩 몸을 던졌다.
가족끼리 아침 일찍 왔다는 임모(7)군은 "워터슬라이드만 열 번 넘게 탔다"며 "여기서 우리 반 친구를 만나 다 같이 노니까 너무 재밌다"며 흠뻑 젖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부모님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가장자리에 마련된 천막에 앉아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지켜봤다. 미리 준비해 온 돗자리와 의자를 펴고 손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36)씨는 "아이가 물놀이하면 그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서 일찍부터 물놀이장에 왔다"며 "아이가 너무 좋아해 내일도 또 와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14분께 완주군에서는 밭에서 작업을 하던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소방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질병관리청에 보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57명이다.
이달 들어서만 39명이 발생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매우 덥겠다"며 "야외활동 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전북에 5일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2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주대학교 물놀이장에는 더위를 피하러 온 아이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 그늘을 잠시만 벗어나도 땀이 뻘뻘 흘렀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슬라이드와 에어 풀 등을 오가며 물속으로 풍덩 풍덩 몸을 던졌다.
가족끼리 아침 일찍 왔다는 임모(7)군은 "워터슬라이드만 열 번 넘게 탔다"며 "여기서 우리 반 친구를 만나 다 같이 노니까 너무 재밌다"며 흠뻑 젖은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
부모님들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가장자리에 마련된 천막에 앉아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지켜봤다. 미리 준비해 온 돗자리와 의자를 펴고 손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36)씨는 "아이가 물놀이하면 그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어서 일찍부터 물놀이장에 왔다"며 "아이가 너무 좋아해 내일도 또 와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14분께 완주군에서는 밭에서 작업을 하던 A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소방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질병관리청에 보고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57명이다.
이달 들어서만 39명이 발생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푹푹 찌는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매우 덥겠다"며 "야외활동 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