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카바니, 유럽 떠나 아르헨티나로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스페인 무대를 떠나 아르헨티나에 진출했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된 카바니가 아르헨티나 클럽 보카 주니어스에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36세의 카바니는 1년 6개월간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7년 팔레르모(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를 누빈 카바니는 2010년부터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며 138경기 104골로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우승에 일조했다.

2013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한 카바니는 7년 동안 200골을 넣어 PSG 역대 최고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기록은 지난 3월 PSG 공식전에서 201번째 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가 깨트렸다.

카바니는 PSG에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1회 등을 비롯해 열 번 넘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했고 지난해에는 발렌시아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생활을 지속했다.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에서는 136경기 58골을 기록해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에 이은 역대 득점 2위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 골을 넣고, 같은 시간 경기를 한 우루과이는 가나를 상대로 한 골이 부족해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주심에 거친 항의를 해 1경기 출전정지와 1만5천프랑(약 2천11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