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소유자 느는데 면적은 감소' 산림청, 산주 현황 발표

지난해 사유림 소유자는 늘었는데 사유림 총면적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2년 전국 산주 현황'에 따르면 전국 사유림 소유자는 219만8천명으로, 개인·법인·종중 등 소유자 가운데 개인 산주가 201만4천명으로 전체의 91.6%를 차지했다. 사유림 소유자는 220만명으로 전년보다 7천명이, 개인 산주는 4천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들은 농경지 소유자의 36% 수준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634만3천㏊로 농경지 면적의 3.3배를 차지한다고 산림청 측은 설명했다.

사유림 산주의 55.8%는 0.5㏊ 미만의 임야를 소유했고, 3.0㏊ 미만이 전체 산주의 86.0%를 차지했다. 최근 5년 동안 1㏊ 미만에서만 산주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 산주 중 자신이 소유한 산과 같은 시도 내 거주하는 소재산주 비율은 44.3%(96만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임야 소유자 수는 2020년 218만1천명, 2021년 219만2천명, 지난해 219만8천명으로 지속 증가하지만, 임야 면적은 2020년 635만6천㏊, 2021년 634만9천㏊, 지난해 634만3천㏊로 매년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산주 수는 전남이 38만명으로 가장 많고, 산주 1인당 소유 면적은 경북이 95만㏊로 가장 많은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산림청 누리집(https://forest.go.kr)에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이선미 산림빅데이터팀장은 "전국 사유림에 대한 소유 현황과 개인 산주 거주지 분석을 통해 사유림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며 "지역별 산주 수, 소규모 사유림 증가 등 변동 원인을 분석해 정책을 추진할 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