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인맥’ 갖춘 구조조정 해결사…이젠 혁신기업 파수꾼으로

학·정계·행정부 골고루 경험한 ‘성과추구형 CEO’
취임 1년만에 대우조선, 쌍용차 매각…UAE 투자협력 성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작년 2238개사에 27조 자금 공급
대우경제연구소는 1984년 국내 첫 민간 경제연구소로 설립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대우그룹 워크아웃으로 1999년 해체 수순을 밟기까지 경제·산업 연구, 정책 제안 등을 수행하며 국내 최대 민간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청년 강석훈도 청운의 꿈을 안고 연구소에 입사했다. 당시 경남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탐방은 그룹 신입사원 교육의 필수 코스였다. 육상 도크에서 건조 중인 거대한 선박의 위용은 새내기 사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했다. 벅찬 가슴으로 돌아온 그는 얼마 후 해외 유학길에 올랐고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 1992년 금융팀장(연구위원)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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