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도 '한류'…자생한방병원, 인턴십에 美·UAE 등서 참여

자생한방병원은 최근 '2023 자생메디컬아카데미 인턴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미국 테네시대 의대, 버지니아대 등의 의대생과 예비 의대생 5명이 참여해 한국을 찾았다. 2019년부터 자생한방병원과 인턴십 교류를 해 온 아랍에미레이트(UAE) 모하메드빈라시드의대에서도 7명이 선발됐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과 자생한방병원 장학생 등 예비 한의사도 인턴십에 참여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 동작침법(MSAT) 등 자생의 비수술 치료법과 통합의학에 대해 강의한 뒤 자생한방병원 의료진 진료를 참관하는 방식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외탕전실, 서울대 뇌인지과학 연구소, 코오롱FnC 래코드 등의 시설도 견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턴십에 참여한 스카일라 디사우자 모하메드빈라시드의대 학생은 "자생한방병원의 치료철학인 '긍휼지심(矜恤之心)'과 한의통합치료가 인상적"이라며 "인턴십에서 배운 치료 기술과 철학을 기반으로 전인적 치료를 실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언어·문화적 차이를 넘어 한의학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보여준 학생 전원에게 끊임없는 응원을 보낸다"며 "훌륭한 의료진으로 성장해 한의학과 통합치료 세계화에 앞장서는 차세대 리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대 및 의예과 학생과 국내 한의대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30개국 의료진 보수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자생국제학술대회도 연다. 올해는 다음달 13일 미국 미시건 주립대와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