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닐슨IQ와 주류 판매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 체결

주류 유통 플랫폼 벨루가브루어리(벨루가)가 글로벌 리서치회사 닐슨IQ와 파트너십을 31일 체결했다. 국내 최초 주류 판매 솔루션을 개발한다. 해당 솔루션은 수입사와 제조사(주류 공급사)를 위한 플랫폼이다. 주류 유통 데이터를 분석해 방문 영업의 효율을 높인다.

벨루가는 주류 도매 유통 플랫폼과 주류 전문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며 유통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다. 통신 판매가 허용되지 않는 국내 주류 산업은 주류 유통 현황을 측정하고 파악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이로 인해 사전 정보 없는 방문 영업만이 유일한 유통 방법이었다. 새로운 영업 방식이 필요로 한 주류 공급사에게 벨루가는 효과적인 영업 채널로 자리 잡았다.닐슨IQ는 작년 주류 판매 데이터 제공업체 CGA를 인수하며 전세계 주류 공급사에게 상품 판매 측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한국 주류 시장 진출을 도모하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벨루가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국내 주류 시장은 성장기에 접어듦에 따라 기존 소주, 맥주를 위주로 소비하던 행태에서 와인, 위스키 등 수요 상품이 다양화됐다.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발맞춰 이를 측정하고 파악해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고량을 예측하거나 신상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주류 공급사의 수요 또한 성장했다.

이번에 개발하는 주류 데이터 솔루션은 효율적인 영업과 수요 예측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전반적인 유통 현황뿐만이 아니라 상권별 평균 매입가, 재발주율 등 입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로 자사 상품에 관심이 있는 잠재 거래처를 추출할 수 있다. 솔루션을 통해 주류 공급사는 더 적은 투입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유통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벨루가 측 설명이다.벨루가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주류 영업 개선과 더불어 효과적인 전략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닐슨IQ와의 협업을 통해 주류 시장의 성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